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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라틴 미사 성제란?

전통 라틴 미사 성제는 약 1500년 이상 된 ‘성전(聖傳)에 의한 미사’로, 성 그레고리오 1세 대(大) 교황 성하(재위 590년 ~ 604년)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이 성전에 의한 미사 성제는 당시 국가 및 지역별로 발전해 왔는데, 1545년부터 1563년까지 18년 동안 이탈리아의 북부 트리엔트(지금의 트렌토)에서 공의회를 개최하신 성 비오 5세 교황 성하께서 공의회 정신에 따라 1570년 로마 미사 경본(Missale Romanum)을 새로이 편찬하시어 국가 및 지역 별로 발전해 온 미사 성제를 통일하여 정립하십니다.

 

이후 이 미사 성제의 정식 명칭은 당시 명칭이었던 ‘트리엔트 공의회’의 라틴어 명칭인 ‘트리덴띠노 공의회 전례 양식의 미사’, 줄여서 ‘트리덴띠노 미사’라 불리게 됩니다.

 

그러므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현재 거행되고 있는 새 미사 성제가 시행된 1970년 대림 제1주일(세속력으로는 1969년 11월 30일)까지 성교회의 공식 미사였습니다.   

당시에는 이 미사를 전통 라틴 미사 성제라 하지 않고 지금처럼 그냥 미사 성제라 하였으나, 1970년 지금의 새 미사 성제가 공식 미사로 시행됨에 따라 두 미사를 구분하기 위해 이 미사를 전통 라틴 미사 성제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1970년 새 미사 성제가 시행된 후 전통 라틴 미사 성제는 마치 폐지된 듯 인식 되었으나, 결코 폐지되지 않고 교황청 및 장상의 허락을 받은 전통 성직단 및 수도회, 소수의 성직자들에 의해 명맥을 이어오게 됩니다.

 

이렇듯 교황청 및 장상의 허락을 받은 전통 성직단 및 수도회, 소수의 성직자들에 의해 명맥을 유지해 오던 전통 라틴 미사 성제는 전임 교황이신 제265대 베네딕또 16세 교황 성하께서 전례의 거룩함을 회복하고, 결코 폐지된 적이 없는 성전에 의한 미사를 계승하시고자 2007년 7월 7일 ‘자의 교서’(Motu Proprio) 「교황들」(Summorum Pontificum)을 반포하시면서, 지금의 새 미사 성제는 ‘일반 양식’(Forma Ordinaria) 미사로, 전통 라틴 미사 성제는 ‘특별 양식’(Forma extraordinaria) 미사로 선포하시고, 전통 라틴 미사 성제 및 전통 성사 예식과 예법 등도 모두 회복하시어, 자유롭게 거행할 수 있도록 허락하셨고, 그해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첨례일](성 십자가 현양 축일)에 발효가 되어 전세계 성교회에서 활발하게 거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2010년 10월 31일 전통 전례력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왕 대첨례일]에 새 미사 시행 이후 처음으로 방인 사제 집전으로 첫 전통 라틴 미사 성제를 거행하였고 지금까지 매월 정기적으로 거행되고 있습니다.

 

트리덴띠노 공의회 이후 미사 경본은 몇 차례의 보완을 거치면서 발간되었는데, 새 미사 경본이 발행되기 전인 1962년 성 요한 23세 교황 성하께서 최종판 미사 경본을 펴내심으로, 전통 라틴 미사 성제는 전통 전례 규정에 따라 1962년판 미사 경본으로 미사 성제를 거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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